내년부터 예.체능계 대학입시는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으로 개선,시행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부는 12일 대학교수와 예능계 고교의 교사,학생,학부모 8백87명을
상대로 예체능계 입시제도 개선안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중간 집계한
결과 각대학 총.학장 책임하에 실기고사 방법을 자율적으로 모색,실시하는
"대학자율화방안"을 강력히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예체능계 입시제도를 개선하기위해 <>1안.대학교육
협의회가 실기고사를 관리하는 방안 <>2안.현행 공동관리제를 강화하는
방안 <>3안.대학간 연합실기 고사를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방안 <>4안.
각대학 총.학장책임하에 자율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등 4개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들 4개안에 대한 여론을 수렴,지지도가 가장 높은 방안을
중심으로 각 안의 장점을 보완,개선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 다음 오는
92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적용,시행할 예정이다.
여론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교육부가 제시한 <>4안이 전체 응답자의
42.3%인 3백75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은
<>2안이 응답자의 27.5%(2백44명)<>3안은 26.9%%(2백39명)로 지지율이
각각 비슷했고 <>1안은 2.9%(26명)의 지지율에 불과했다.
응답자 가운데 전국 4년제 대학교무처장(82명)은 절반이 훨씬 넘는
49명이 <>4안을<>13명이 3안을 선호했으며 서울시내 예능계대학
학(과)장(응답자 49명)가운데 39명이 역시 4안을 절대적으로 지지했다.
또 서울예고및 선화예고 소속 교사 45명가운데 25명은 4안,12명은
2안을,그리고 설문에 답한 이 학교의 학부모들 가운데는 37명중 15명이
4안,2안과 3안은 각각 11명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두 예술고교의 학생(6백75명)중<>4안에 대한 지지도가
36.5%(2백47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3안 30.6%(2백7명) <>2안
29.9%(2백2명) <>1안 2.8%(19명) 순이었다.
교육부는 이같은 중간 여론 집계결과 새 예능계 입시제도를 가능한한
대학에 자율 위임하는 쪽으로 개선,입시에 대한 모든 책임을 대학에
맡기도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대학 총학장들로 구성된 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
총장)와 전국 대학 교무처장 협의회 (회장 이덕호.서강대)는 최근 예능계
입시제도와 관련,대학입시를 각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쪽으로 개선해 줄
것을 정부에 각각 건의한 바 있다.
교육부는 현행 예능계 입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한국 미술 교육연합회,음악교육연합회,서울등 3개시.도교육
위원회,미술협회,음악협회,일반계고교 교사,학부모,서울소재 예능계대학
학.과장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중에 있는데 그 결과를 정리,
오는 21일 열릴"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에 보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