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증권 테헤란지점 차장 정상두씨(3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4일 범인으로 이용관씨(25.무직.주거부정) 등 2명을
붙잡아 범행을 자백받고 숨진 정씨 소유의 10만원짜리 수표7장과 허리
띠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22일 상오0시께 서울강남구 역삼동 타이피 룸살롱 앞길에서
술을 마신 뒤 귀가하는 정씨를 서울서초구 서초동 H렌트카에서 빌린
중형승용차에 태우고 목동 쪽으로 가다가 보광동 오산고등학교 후문
앞길에서 정씨를 내리게 한 뒤 현금과 수 표 등 2백59만원을 빼앗고 돌로
머리를 쳐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렌트카 회사에서 빌린 승용차를 이용, 취객을
상대로 자 가용 영업행위를 하면서 지난20일 상오0시30분께 뚝섬부근에서
30대 취객으로부터 3 0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1월20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18차례에 걸쳐 1억2천만원을 빼 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 등 2명을 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