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은 21일 상오 김대중총재주재로 여의도당사에서 확대간부
회의를 열고 내년봄 실시되는 지자제선거에 대비해 조만간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당효 율화를 위해 기구를 개편, 연말이전에 인선을
마치기로 했다.
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지자제선거에 대비해 당조직의 개편이
시급하다"면서 "조만간 당규개정소위의 논의를 거쳐 기구개편방안을
확정하고 이에따른 인선도 연 말안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평민당은 이번 기구개편에서 지자제, 노동, 외무통일위등을 신설하고
사무처의 일부국을 통합 흡수할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은 이에따라 신순범사무총장 김영배원내총무 조세형정책위의장
권노갑수 석사무차장 이길재대외협력위원장등으로 당규개정소위를 구성,
이날부터 작업에 착 수토록 했으며 김총재가 당기구 개편방향을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평민당은 또 회의에서 내년 1월말부터 열리는 제1백52회
임시국회에서는 물가상승을 비롯한 민생문제와 국가보안법및 안기부법등
개혁입법에만 전념키로 결정했다.
평민당은 다음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원선거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민자당측이 최근 거론하고 있으나 국회의원 선거운동방법이나
지역대표성의 반영등 민주발전을 위 한 것이 아닌 단순한 선거구증설은
의미가 없다면서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평민당은 또 서울시 지하철공사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 대책 위(위원장 허경만의원)를 구성하고 서울시에 대해 노조탄압
중지를 촉구하는 한편 노조측에 대해 시민의 발을 묶는 파업을 가능한한
자제토록 설득키로 했다.
평민당은 현행 노동조합법이 <조합원의 자격을 둘러싸고 다툼이 있을
때는 해고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고 <해고효력을 다투고 있을 때는
노동조합원으로 인정 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례를 존중해
정윤광지하철공사노조위원장의 자격을 인정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