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21일 상오 청와대에서 이승윤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
운용방향을 보고 받고 "최근 국민들이 물가에 대해 계속 불안감을 갖고
있고 물가 안정없이는 제조업의 경쟁력강화, 근로자들의 실질소득향상도
어렵고 국민생활 전체 도 불안하게 되므로 내년에는 물가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부동산문제에 대하여도 올해 수립한 여러가지 대책들을
차질없이 시행하여 부동산투기가 뿌리뽑힐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이부총리와 재무.농수산.상공.동자.건설.보사.노동.
교통.체신. 과기처.환경처장관등 12개 경제부처장관과 김건한은총재가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 " 우리 경제의 현황을 진단해 볼때 내년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경제운용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역시 제조업경쟁력강화
이며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 기술인력공급 확대, 공장용지공급 확대등
기본환경조성과 산업별 애로요인을 파악하여 개선토록 하 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또 "임기중 농촌문제해결에 획기적전기가 마련되도록
내년에는 농어 촌발전종합대책의 구체적 추진과 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을
높히고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타결에 대비, 적절한 보완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경제정책을 입안할때는 신중을 기하고 한번 결정된 정책은
차질없 이 일관성있게 시행하도록 하고 경제의 실상을 정확히 알려
국민들이 우리의 경제앞 날에 대해 불필요한 비관도, 지나친 낙관도
하는일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금년도 경제전반에 대해 올해 우리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9%수준의 성장을 이룩하고 하반기에 들어서는
노사안정과 부동산가격을 안 정시킨데 대해 치하한 뒤 "그러나 건설경기를
적절히 조절치 못해 건설자재난을 야 기시키고 건설노임이 급상승하고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점, 그리고
소비절략운동을 추진하며 불필요하게 통상마찰을 야기시킨점등 부문 별로는
아쉬운 점도 적지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