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전반적인 조선호황과 대일 수출의 활기에 힘입어 조선기자재의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조선기자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국내 조선기자재업계의 수출실적은 1억8백58만7천2백74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의 9천4백66만2천3백35달러에 비해 14.7%, 1천3백92만4천9백39달러가
늘어났다.
이같이 올들어 조선기자재의 수출실적이 신장세를 보인 것은 일본
엔화의 강세로 종전까지 일본제 조선기자재를 사용하던 외국선주들이
일본제 사용을 기피하고 일본제보다는 가격이 저렴한 국산 기자재측을
선호하는 추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세계 최대조선국가인 일본에서도 자국산 기자재의 가격이 너무
높자 가격면에서 저렴한 한국산 기자재를 수입해 사용하는 것이 대외
경쟁력면에서 뒤지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 대한 수입을 늘린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