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구공체) 회원국 정상들은 15일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 회담이 성과없이 끝난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도
우루과이 라운드의 해결을 위한 농산물 보조금 문제에는 새로운
양보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EC 정상들은 이날 이틀간의 회담을 마치고 발표한 공동 코뮈니케를
통해 우루과이 라운드의 결렬에 관해서는 매우 짤막하게만 언급했는데
헬무트 콜 독일총리는 농산물 보조금 문제에 대해 미국과 EC간의 심각한
이견을 조정할 선도적 역할을 맡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은 미국과 EC간의 문제만이 아닌 세계적인 관심사일 뿐
아니라 농산물 문제에만 제한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EC의 코뮈니케는 우루과이 라운드의 결렬을 몰고온 농산물 보조금의
삭감문제는 언급치 않은채 EC측은 우루과이 라운드의 모든 참가국들에 의한
균형있는 양보를 바탕으로한 전세계적인 접근방식만이 합의를 가능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