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동체 (EC)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영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독자적인 정책으로 가격안정에 기여하는 것으로 최우선 목표로 하는
유럽중앙은행의 설립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독일 분데스방크의 카를오토포엘 총재는 2일 기자회견에서 "유럽중앙
은행 설립에 따르면 초안이 회원국들의 재무장관들로부터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설립에 필요한 초안은 오는 14일 로마에서 개막되는
정부간회의 (IGC)정상회담에 제출될 예정이다.
지난 11월 초안을 마련한 각 회원국 중앙은행의 총재들도
동석한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안고있는 경제문제와 함께
동구국가들과 소련에 대한 경제원조 문제도 함께 논의됐다.
영국의 노먼 라몬트 신임재무장관은 유럽단일 통화제와 유럽중앙은행안에
대해 영국은 "아직 유보적인 입장"이라고 밝히고 로마정상회담에서
타협점이 마련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해결돼야 할 복잡한 문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었다.
회의에서 참가한 관계자들은 영국의 이같은 입장에 변화가 있다는
것을 감지했으나 그것이 형식에 불과한 것인지 실제로 정책이 변했는지
확인할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