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을 위한 남/북한 해외동포 베를린 3자회담에
참가, 국가보안법위반(회합/통신) 혐의로 29일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 조용술 공동본부장(70), 이해학 집행위원장(45),
조성우 사무차장(40)이 30일 오전 10시30분 일본 항공편으로 나리타공항을
출발, 낮 12시55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치안본부는 이들이 도착한 즉시 영장을 집행했다.
이들은 "7천만동포에게 드리는 글"이란 귀국성명시를 통해 "통일은
권력자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라며 "베를린 3자회담은 통일운동을 독점
하려는 당국의 허위논리를 깨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추진본부는 환영단 20여명을 김포공항에 보냈고 오후 4시 연세대에서
"베를린 회담 대표단환영 및 보고대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조씨등은 19일과 20일 베를린에서 북한 전금철 범인족대회 북측준비위
부위원장과 해외동포대표들을 만나 "범민련" 결성에 합의하고 유엔분리
가입반대 군비상호감축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