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인력난 해소를 위해 생산직의 임금체계가 92년경부터
크게 바뀔 전망이다.
17일 경제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및 서비스업 호조로 근로자들의
생산직이탈 현상이 심화되고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생산직근로자를
구하지못해 공장가동에 지장이 생기는 등 생산직인력난이 심화되자
생산직임금체계를 개선해서라도 근로자들을 생산직으로 끌어들이는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민간기업과 경제단체에서 제기되고 있다.
경총을 중심으로 한 민간경제단체들은 이에따라 생산직의 임금체계를
개선, 근로자들이 서비스업등 비제조업분야보다 제조업생산직을 선호토록
하기 위해 생산직 승진제도, 호봉간 임금격차등 현재 생산직에 불리한
부분을 수술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경총은 산하 노동경제연구원을 통해 생산직의 승진체계를 조사중이며
이 조사가 끝나는대로 연내에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생산직임금
체계 개선방안마련에 나서 91년중에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같은 움직임에 따라 빠르면 92년부터는 상당수 기업에 개선된 생산직
우대임금체계가 적용돼 생산직의 인기가 다른 분야보다 상승, 생산직
인력난이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총이 주요기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사무직의 경우
계장,대리,과장,차장,부장등 다양한 직급이 체계화되어 있으나 생산직은
조장,반장,직장등 대체로 직급이 단순한데다 상위직급으로의 승진년수등
승진관련명문규정이 없는등 미비점이 많아 승진기회가 부족, 생산직의
사기를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