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일가족생매장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14일 하오 3시께
부터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싸리재 현장에서 실시됐다.
이날 검증은 유씨 일가 생매장,민박현장,차량납치,유씨 일가 결박등의
순서로 3시간가량 진행됐다.
현장검증을 벌이던 범인 심혜숙(21,여)은 간간히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이 저지 른 범행을 끔찍스럽게 여기는 표정을 지었으나
오태환(31),윤용필(31)등은 시종 고 개를 숙인채 태연히 범행을
재현, 지켜보는 관계자들을 분노케했다.
사건현장 진입로에는 인근 주민 1백여명이 나와 범인들에 욕설을
퍼붓는등 인륜 을 저버린 이들의 잔혹한 범행에 분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등 범인들은 싸리재 정상에서 임도를 따라 3 가량 들어가 먼저 김씨
자매를 발로차 24m 아래 계곡으로 떨어뜨려 숨지게 해 암매장한뒤 유씨를
다시 계곡으로 떨어뜨린뒤 암매장했다.
이어 서연양을 생매장하는 장면에서 범인 윤은 "나는 아들이 있으니
차마 죽이 지 못하겠다"며 현장을 빠져나가 서연양 생매장단계에서는 오등
2명이 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서연양의 양손을 묶은뒤 계곡밑으로 끌고 내려갈때부터 계속
살려달라고 애원했으나 모른척하고 그냥 생매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지법 여주지원 조한중판사는 이날 하오 2시께 현장에 도착해
암매장구덩이, 피묻은 돌등 현장주변을 1시간가량 자세히 검증했다.
조판사는 검찰의 현장증거보전 신청을 받아들인데 대해 이번 사건이 대
범죄전 쟁선포 이후 발생한 커다란 강력사건이어서 <>신속한 재판을
진행하고 <>겨울철 기 후변화로 현장이 달라지기전 공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