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판문점서 양측대표등 4명씩참석 ***
남북고위급회담 북측대표단장인 연형묵 북한정무원총리는 12일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오는 12월
11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3차 고위급회담의 성과를 위해 오는 16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예비회담을 갖자고 제의해왔다.
연총리는 이날 전통문에서 "제2차 회담이 있은 후 근 2개월만에 열리게
되는 제 3차 회담에서는 쌍방의 제안에 대한 충분한 연구에 기초하여 문제
토의에서 실질적 인 전진을 이룩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며 예비회담을
제의한뒤 예비회담에는 고위 급회담 대표 2명과 책임연락관, 수행원
2명등을 참가시키자고 말했다.
연총리는 이와함께 예비회담과 관련한 실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기
위한 쌍방 책임연락관 접촉을 13일 하오 3시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 한국측 회담엔 동의, 개최일시는 조정 필요 ***
정부는 북측의 이같은 제의를 수용하기로 하고 예비회담과 연락관
접촉일시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3일 상오중 북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측의 예비회담 제의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 그러나 예비회담이나 연락관 접촉일시가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내부적인 검토를 거 쳐 조정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예비회담을 제의한 것은 총리들이 서울과 평양을
왔다갔다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3차회담에서부터는 성과를
내야하는 나름대로의 요구가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예비회담에서 어떤 문제들을 어 떤 식으로 다루게 될지는 북측의 얘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