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이라크 군사행동에 관한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준비중인 가운데
이라크는 8일 미국이 공격해올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유전지대를 불바다로
만드는등 아라비아반도 전체를 공격목표로 삼아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정부기관지 알 줌후리야지는 페르시아만위기 발생이래 가장
강도높은 이 날 경고에서 "전쟁의 여신이 오늘 또다시 보다 가까이
다가왔다"면서 미군이 공격해 올 경우 이라크는 아라비아반도를 잿더미로
만들것이며 사우디의 유전지대도 불바다 를 이룰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라크군의 보복공격은 이 지역을 초토화 시킬것이며 유일한
예외는 매카와 메디나등 성지의 회교사원뿐"이라고 강조했다.
라티프 나시프 자심 이라크 정보장관도 미국이 사우디로부터 공격을
가해올 경우 이라크는 사우디내 다국적군 전체를 공격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관영 INA통신을 통해 경고했다.
자심장관은 대이라크 공격시 미국에 독자적 지휘재량권을 부여한 미-
사우디간 다국적군 지휘권협정과 관련, "우리는 미군의 어떠한
도발행동에도 보복을 가할 것 이며 사우디 배치 모든 다국적군을
공격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군참모총장을 니자르 알 하즈라지장군에서
이란-이 라크전의 영웅인 후세인 라시드 혁명수비군 사령관으로 경질했다고
이라크 군기관지 알콰디시야지와 미소식통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