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및 컴퓨터기기 관련 국제전시회인 "EXPO-COMM-CHINA`90"가
우리나라의 전기통신공사(KTA), 미국의 AT&T사를 비롯해 16개국
4백여 기업이 참가 한 가운데 8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린다.
8일 체신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전기통신공사는 33평의
전시장을 확보, "21세기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전화번호안내시스템,
시내트래픽 집중관리시스템 , 통신망 관리시스템 및 멀티비젼을 이용해
우리나라통신기술의 발전상을 소개한다.
통신공사가 선보이는 전화번호안내시스템은 중국의 기존 가입자를
토대로 데이타베이스를 구축, 전시장에 터미널을 연결해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시내트래픽
집중관리시스템은 전시장내에 설치된 전송장치가 전화 통화량자료를 수집,
분석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게 된다.
전시회개막에 앞서 7일 북경 장성호텔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해욱통신공사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지난 86년부터
통신선진국의 약 2배에 달하는 국내총 생산(GDP)의 13.2%를 통신산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통신산업발전을 위해 관련사업을 적극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통신공사는 향후 사업전략으로 <>단 말기 및
소프트웨어보급 <>통신기술개발을 위한 연구 <>통신망의 지능화 및 고도화
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무역촉진위원회 주최로 지난 82년부터 2년마다 열려온 ''EXPO-
COMM-CHINA''는 세계 전기통신 및 컴퓨터기기에 대한 종합전시회로
통신시장의 급속한 확대가 요구되는 중국시장을 겨냥, 주요 통신선진국이
모두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