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7일 미군기지협상과 관련하여 그동안 필리핀이 요구해왔던
주요 사안들중 하나를 받아들여 내년중 필리핀에서 "모든 전투기"들을
철수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8일부터 9일 저녁까지 양일간 열리는 미군기지협상을 위해 이날
마닐라에 도착 한 리처드 아미티지 특사는 라울 망글라푸스 필리핀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결정을 통 보했다.
이날 발표된 마닐라 주재 미대사관의 성명은 " 미국은 내년중으로
필리핀에 고 정배치된 모든 전투기들을 철수시키는 한편 1천8백명 이상의
군사요원들을 다른 곳 으로 이동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그동안 미국의 제13공군 사령부로 사용돼온 클라크
공군기지와 다른 4 군데의 시설들에 대해서 내년 9월까지는 완전한 주권을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