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좌익 노조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24일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 수도 마닐라와 주요 도시의 생산활동과 교통이 마비된
가운데 최소한 4명이 피살되고 운송노조 지도자 메르로다등 43명이
체포됐다.
5월1일 운동 이란 과격 좌익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이날 파업
참여자들은 하 루 최저임금을 38페소(1.5달러)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으며
공산주의자들로 의심되는 반도들이 운전사들을 파업에 동참시키기 위해
최소한 17대의 차량을 불태웠다.
아돌프 아주쿠나 정부 대변인은 정부는 파업주도자들의 최저임금
38페소 인상요 구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파업 지도자들은 방화등의
혐의로 기소될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다.
크리스핀 벨트란 5월1일 운동 의장은 비밀 장소에서 가진 한 라디오
인터뷰 에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업은 25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최대 노조연맹인 필리핀 노조연합회는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 나 5월1일 운동 이 운수업계 근로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어 이번 파업은 마닐라등 주요 도시의 수송체계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관리들은 군트럭이 마닐라에서 비상 동원됐으나 통근시민들은 이날
늦게까지 거 리에 발이 묶여 있었다고 전했다.
87년 이후 최대 규모의 이번 파업은 마닐라와 세부, 다바오등 주요
도시와 그밖 의 다른 지역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관리들은 공장들과 백화점,
은행, 호텔등은 문을 닫거나 일부 간부 요원들로 운영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