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의 대형 공동 프로젝트인 시베리아 삼림 개발사업이
일본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국측 추진 모체인
현대그룹은 미쓰비시 등 일상사에 산출 목재를 정기적으로 구매해
주도록 요청해 왔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사업은 중국과 북한의 노동인력을 대거 수용 할것도 추진하고
있어 일본 상사가 응할 경우 극동 5개국이 자원, 자금, 노동력,
시장을 서로 보완하는 형태로 새로운 경제지도가 그려지게 돼
주목되고 있다.
*** 일에 시베리아 목재 구매 요청 ***
일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대측은 지난 9월부터 일본의 해당
ㅏㅇ사에 "연대에 수천입방미터, 내년부터는 정기적으로구매해
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을 전해 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업계는 품질관리나 시세에 의한 가격 연동 가능성등을
계약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시베리아 목재는 대부분 수령 2백년
이상이나 되고 재질이 좋아 현대그룹이 품질 관리만 보장해 준다면
구매할 의사를 비치는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지난9월 소련 항해주 임업총국과 공동으로 나홋카
북동 7백km지점 스베트라야 지역의 삼림을 개발하는 "현대 자원
개발"을 설립하고 금년말까지는 약25만 입방미터(5천만달러 상당),
내년부터는 연간 1백만 입방미터(2억달러상당)의 원목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당초 원목을 전량 한국에 반입할 생각이었으나 한국
에서는 가문비 나무등 백목을 그다지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일본
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업당국은 중국 길림성의 한인을 우선 올해 2백명,
내년에 3천명을 추가로 채용하고 소련 연해주에서 작업하고 있는
북한 노동자 1만명도 고용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어 명실 공히
5개국 사업이 될 것이라고 교도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