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주둔 시리아군이 12일 흐라위 레바논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수천명의 병력과 탱크,중화기등을 동원 미셸 아운장군의 기독교 민병대
사령부 관할 지역에 대한 포위망을 압축하고있는 가운데 1만5천명의
기독교 민병대는 동부 베이루트에서 기독교레바논군 민병대와 탱크및
포격전을 펼치는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소식통들은 이날 전투에서 3명이 부상했으며 회교도지역에서 폭탄들이
터졌다고 전했다.
시리아군은 이날 기독교민병대 진지에서 7백m 떨어진 지점까지
진격,참호를 구축하는등 포위망을 굳히고 전투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시리아와 레바논 정부군,기독교레바논군 민병대로부터 포위
공격을 받고 있는 아운장군은 이날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으나 암살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그는 포위돼있는 베이루트 남동부 밥다의 대통령궁 사령부 건물
바깥에서 수천명의 지지 군중들에게 연설하던중 저격범의 총격을
받았으나 경호원 1명이 부상했을 뿐 총알은 빗나갔다.
아운장군측은 범인의 신원이 프랑스와 하랄(18)이라고 밝혔으며
아운장군과 밀접한 한 소식통은 레바논공산당이 이번 암살 기도를
사주했다고 주장했다.
하랄은 체포된 후 TV화면을 통해 자신은 호주에서 태어났으며 시어파
회교도라고 말하고 서부베이루트에서 지하드라는 사람의 지시에 따라
이곳으로 왔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