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의 팔레스타인인 학살 사건과 관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는등 중동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9일 40달러 선을 돌파한 뉴욕상품거래소의 선물 원유가가
10일 오전(현지시간) 한때 배럴당 41달러선에 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는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피살됐다" "미군이 쿠웨이트로 투입됐다"등의 갖가지 루머가 나돌면서
유가가 큰폭으로 등락을 거듭, 경질유 선물가격이 한때 배럴당 41.15
달러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전날보다 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38.69
달러로 폐장됐다.
또한 가정용 난방 연료도 이날 오전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의 갤론당
1.065달러에서 0.35센트 올랐으며 무연 가솔린 11월 인도분도 갤론당
98.70센트로 0.44센트 올랐다.
원유 거래상들은 중동 사태 악화 조짐에 자극받은 활발한 매수세로
인해 9일에 이어 이날도 유가 상승세가 계속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런던의 국제 원유시장에서도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의 11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 최고치보다 70센트 오른 배럴당 40.90 달러까지 치솟아
10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 월가의 주가는 이날 경기 침체 및 3/4분기 기업 이익 감소
조짐들에 영향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공업 평균주가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37.62 포인트 하락한
2천4백7.9 2를 기록, 1.54%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