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조 클라크 캐나다외무장관은 20일 "이제는 아시아지역에서의
냉전종식문제를 논의할 시기"라고 전제, "이를 위해 캐나다는
민관차원에서 아/태지역국가들과 이지역안보협력체 결성문제를 적극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크장관은 이날 이한에 앞서 시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내가 제의한 아.태지역 안보협력기구 결성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이 지난 88년 밝힌 이 지역안보협력체구상과
상호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소 련측과도 이 문제를 폭넓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크장관은 이어 "이번 방한중 노태우대통령, 최호중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의 쌍무관계는 물론 페르시아만사태, 남북관계등 한반도긴장완화,
한국의 유엔가입, 우루과이 라운드등 국제문제등에 관해 폭넓게
논의했다"면서 "캐나다는 남북한유엔 동시가입과 남북대화, 그리고
북방외교등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