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무너져내린 경기도 고양군
일산 제의 복구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호우로 인해
83명이 사망하고 5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총 1백35명으로 증가했다.
또 이재민은 2만8천2백61세대, 10만1천6백1명으로 늘어났다.
*** 재산피해 589억으로 증가 ***
중앙재해대책본부가 13일 상오 6시 현재 집계한 폭우 피해상황에
따르면 농경지 5만55ha가 침수되고 1만9천1백87동의 건물이
전파.반파.침수되는 등 모두 5백89억원 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인 재산피해는 도로의 경우 3백93개소, 37.6km가 유실됐고
하천둑은 5백6 8개소, 1백85km가 무너져 내렸으며 수리시설 3백59개소와
소규모시설 2천80개소가 파손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전국적으로 비가 완전히 그쳤지만 하류지역에 물이
계속 불 어남에 따라 피해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12일 하오부터 무너진 일산제 복구작업에 나선
중앙재해대책본부는 군과 현대그룹의 지원을 받아 우선적으로 붕괴지역에
투하할 컨테이너 박스 1백대를 현장 근처까지 운반해놓는 한편 덤프트럭
1백28대, 크레인 4대, 불도저 2대, 헬기 2대등 을 동원, 기초작업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