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주요백화점들은 지난 8월 한달동안 전년동기대비 10%대의
저조한 매출신장을 기록하거나 일부 점포의 경우 지난해와 거의 차이없는
매출을 올리는 부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롯데,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 그랜드등 6대백화점은 지난상반기에 40%정도의 평균매출신장률을
기록하는 호황을 누렸으나 8월에 들어 10.9%로 매출신장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또 점포별로는 현대백화점 반포점과 단일점포인 그랜드백화점이
67.6%와 41.4% 의 신장률로 단연두각을 나타낸 반면 미도파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동방점은 1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이처럼 8월에 들어 대부분의 백화점이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은 올
장마가 6,7월에 걸쳐 장기화되는 바람에 바캉스가 8월로 집중됐고 각
백화점이 비수기를 탈피하기 위한 판촉행사를 기획하지 못한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