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과 민주당은 13일 쿠웨이트사태에 대한 국회차원의 대응책마련을
위한 민자당의 국회상임위소소집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평민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김대중 총재 주재로 당고문회의를
열어 이같은 방침을 결정하고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략을 제재키 위한
다국적군 편성과 관련, 한국군의 파병을 요청해올 경우 이를 반대키로 했다.
회의가 끝난뒤 김태식 대변인은 "이라크의 대쿠웨이트 침공을 규탄하며
현재의 중동사태가 전쟁에 호소치 않고 경제제재조치등 비군사적인 방법을
통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변인은 또 "중동사태의 확산에 대비, 정부당국은 대체에너지개발 및
석유수입선 다변화등과 함께 에너지절약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
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