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르시아만 사태로 알루미늄, 니켈등의 국제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연, 동등이 속락세를 그듭하는등 주요 비철원자재간의 가격변동
현상이 두드러지게 달라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뚜렷한 요인없이 주요 비철원자재의 국제가격이
동반상승 또는 하락현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등
페르시아만 사태로 원자재가격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 중동사태 영향 알루미늄등 강세 ***
특히 유가변동으로 가장 심각하게 영향을 받은 알루미늄의 경우 이번 사태로
지난 2일 LME 현물가격이 톤당 1천7백42달러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LME 3개월선물도 지난 2일 톤당 1천7백63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높은 가격에 거래가 형성되고 있다.
이는 알루미늄이 제조원가중 전력비가 30-40%에 이르고 있는데다 중동지역의
유력제련업체인 두바이알루미늄, 바레인알루미늄의 생산차질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게다가 세계적인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의 노사계약이 대부분 10월말로 끝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본격 임금협상에 들어가는등 불안요인이 남아있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또 지난해 톤당 최저 8천5백달러선까지 곤두박질쳤던 니켈도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2일 LME 현물가격이 톤당 1만5백50달러, 3일 1만8백달러를
기록하는등 상승국면으로 달리고 있다.
니켈의 경우 중동사태보다는 뉴칼레도니아 소재 ERAMET-SLN사의 파업여파로
4천여톤의 생산차질이 실물시장에서 공급핍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다
주요메이커들의 꾸준한 매입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아연/동/연은 이식매물 늘어 급락 ***
반면 아연, 동, 연등 여타 비철원자재들은 전반적인 세계경기 침체와 금,
은, 백금등의 매입에 따른 이식매물 증가등으로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아연은 지난 2일 LME 현물가격이 톤당 1천5백90달러에서 3일 1천5백80달러,
6일 1천5백52달러로 최근 며칠사이에 톤당 38달러(2.4%)나 하락했다.
주석도 2일 LME 현물로 톤당 6천1백70달러에서 속락, 6일 6천90달러로
내렸고 말레이시아와 런던자유시장에서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초강세를 보인바 있는 연도 지난 6일 LME 현물이 톤당 4백52달러로
속락을 거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