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사학재단의 심각한 재정난을 덜어주고 대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선별적인 기여금입학 (속칭 기부금입학)제도의
실시를 검토키로 했다.
*** 심각한 사학재정난 해소 일환 ***
민자당은 기여금입학을 허용할 경우 계층간의 위화감이 조성될 것이라는
비판적인 사회분위기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대학교육의 장기발전을
위해서는 선별적인 기여금 입학제도의 도입이 불기피하다고 보고 있다.
민자당이 검토중인 선별적 기여금입학제도는 대학입시 탈락자중 일정점수
이상을 취득한 수학능력을 갖춘 학생에 한해 대학재정기여도순에 따라
입학을 허용하는 것이다.
신진수민자당 정조1실장은 5일 이와 관련, "현재 대학정원의 30%가
장학금 혜택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는데다 학생들의 등록금인상동결투쟁
으로 사학의 재정난이 극심해져 대학의 정상적인 교육이 가능할지
의문"이라며 "가진자들이 수천만원 내지 억대의 돈을 과외공부에
쓰게 할 것이 아니라 대학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실장은 "입시에서 일정한 성적이상을 올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기여금 입학을 허용하는 방안이 검토중"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초/중/고등학교의 기초교육 정상화에 힘쓰고 대학은
수익자부담원칙에 따라 기여금입학제등 여러가지 재정확충방안을 강구해
대학교육의 질적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