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철강이 국내 철강회사로는 처음으로 소련에 컨테이너제조회사를
세운다.
*** 2천만달러 투입, 소련회사와 합작설립 ***
3일 업계에 따르면 동성은 컨테이너제조업체인 흥명공업과 함께 총 2천만
달러를 투입, 소련 타슈겐트 국영회사와 합작으로 우즈베크공화국의 수도
타슈겐트시에 연간 1만5천대의 컨테이너생산공장을 설립한다.
이 합작공장은 내년 1월 착공, 92년 상반기중 완공될 예정이다.
동성철강은 흥명공업과 임가공계약으로 컨테이너 주요기계 및 공장설비를
제조, 플랜트형식으로 소련에 가져가 설치하고 타슈겐트사는 공장부지(2만평
이상) 건물 원부자재(핫코일 코너캐스팅 목재 페인트등)를 공급하게 된다.
동성철강은 철강가공 및 철판망생산업체였으나 지난해 11월 흥명공업과
임가공계약으로 컨테이너사업에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합작공장 지분결정은 플랜트가격과 공장부지가격을 합쳐 총 금액이
나오면 동성과 타슈겐트사가 그 투자비율대로 나눠 갖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 동성 지분률 65%이상 알려져 ***
이 경우 동성의 지분은 65%이상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은 이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컨테이너를 소련 국내 및 동구권에
수출할 계획이다.
철강업계는 소련의 철강산업수준이 우수한데다 핫코일등 원자재공급을
수월히 받을 수 있어 동성외에도 다른 철강회사들의 소련 진출이 활기를 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