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증시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주식거래량이 급격히 감소, 증권
거래세 징수실적이 지난해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전년동기보다 48% 줄어 ***
3일 한국증권대체결제(주)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말까지 주식매매에
따라 징 수된 증권거래세는 모두 1천1백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2백71억원 보다 48%(1천85억원)나 감소했다.
특히 하루 평균 주식거래량이 6백만주를 넘지 못했던 지난달의
증권거래세 징수액은 겨우 46억원에 그쳐 작년 동월의 2백65억원에 비해
83%나 급감했으며 지난 6월의 징수실적도 93억원으로 작년 동월의
2백24억원에 비해 58%가 줄어 들었다.
올들어 증권거래세 징수실적은 지난 1월 3백1억원 <>2월 2백47억원
<>3월 2백 86억원 <>4월 1백4억원 <>5월 1백9억원으로 점차 감소추세를
보이다 지난 6월부터 한달 평균 1백억원 이하로 격감했다.
이처럼 증권거래세 징수실적이 부진한 것은 올들어 7월말까지의
종합주가지수 하락폭이 무려 24%에 달하는 등 증시가 붕락위기로 치달음에
따라 주식거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지난 6월부터는 5.8
증시대책으로 매도대금의 0.5%였던 거래세율이 0.2%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한편 국세청은 올해 증권거래세 징수목표를 지난해의 징수실적인
4천1백50억원 보다 28% 늘어난 5천3백억원으로 책정하고 예산에 반영했다가
증시침체의 장기화로 이를 2천8백억원으로 하향 조정했으나 주가하락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거래세율마저 인하돼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