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급이상 관리자에 대한 올해 임금을 지난해수준으로
동결키로 결정했던 현대그룹이 최근 이들에 대한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 노사마찰 / 타회사 여파 예상 ***
이같은 부.과장급의 대한 임금조정과 관련,일부 계열사노조에서는
대리급 이하 에 적용되는 노사협상인상률보다 지나치게 큰 폭의 인상이
이루어졌다고 반발을 보 여 노사마찰이 예상되고 있으며 지난봄 관리직
임금동결을 자율결의했던 타회사나 국영기업체들에도 상당한 파급영향을
줄것으로 보인다.
1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7월말 각 계열사별로 과장.부장급에
대한 정기급 료조정을 통해 호봉승급외에도 과.부장에 대한
본봉(기본급+시간외수당)을 5만-15만 원 올려 지난 봄의
정규임금인상시점까지 소급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현대계열사들의 관리직임금은 본봉기준으로 6-12%
인상됐으 며 금강개발 차장대우의 경우 현재의 본봉 70만2천에서 12만원이
올라 최고 17%의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이번 본봉조정으로 부.과장들의 본봉은 금강개발의 경우 10만-
13만5천원,현대상 선은 10만-15만원,금강기획 9만5천원,현대자동차써비스
5만-6만원,현대자동차 6만5 천-9만5천원이 각각 오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건설은 5만-6만원을 올리기로 했으 나 부.과장들이 인상폭이 적다고
반발함에 따라 인상폭 재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금강개발노조, "노동자 우롱" 강력 반발 ***
이같은 관리직 임금조정사실이 알려지자 현대계열사의 하나인
금강개발노조는 회사가 관리직들의 올해임금인상동결을 결정하고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해옴에 따라 한자리수(5.5%)에서 임금인상협상을
타결지었는데 임금협상타결 한달여만에 관리직 의 임금을 평균 15%가량
인상한 것은 노동자를 우롱하고 노조을 압살하려는 비인간 적인 작태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조치에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당초 관리직에 대한 임금을 지난해 말의 결의대로
올해는 동결하 려했으나 최근 노조와의 임금협상결과 대리급의 급료가
과장급보다 올라가고 타사 동일직급과의 임금차이가 커져 이를 조정하기
위해 부.과장급에 대한 임금조정을 실 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