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당의 김대중총재는 31일 박영숙부총재 홍영기 고문등 소속의원
10여명과 함께 해경 인천지구대와 작약도에 들러 유조선충돌사고로 인한
유류방제작업과 피해복구현장을 시찰.
김총재는 이날 상오 해경 인천지구대에서 배문한총경으로 부터
사고개요및 방제 작업현황을 보고받고 "더 이상 확산될 우려가 없느냐"고
물으며 깊은 관심을 표시.
배총경은 "유속이 원체 빨라 오일팬스 설치후에도 어려움을 겪었으나
현재 해상 의 오염분은 이미 제거됐고 해안가에 부착돼있는 기름들의
뒤처리만 남아있다"고 설 명하고 "옹진군 화성군등 인근해역으로의
확산우려는 없다"고 보고.
*** 1가구당 월 30만원씩 생계비 지급 ***
이날 평민당의 농수산위 소속 이희천 박형오의원등은 특히 방제작업에
사용되는 유화처리제와 흡착제의 독성에 관심을 갖고 이의 과다사용에 따른
생태계 영향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는데 유화처리제 제조회사측은
"이번에 사용된 약품은 1천2백 드럼으로 세계적으로 공인된 기름유출량
7천5백드럼의 30% 상한기준에 미달하는 양 "이라며 공업연구소에
시험의뢰한 결과도 별문제가 없는 제품이라고 일부의 과다사 용보도등을
부인.
또 장순복인천수협장은 피해상황및 보상문제에 대해 "직접 피해액
산정에만도 앞으로 6개월내지 1년이 걸릴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어민생계대책을 위해 사고선박 회사측에 어민 1가구당 월 30만원씩의
생계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
장조합장은 또 "금주내로 정부에서 인정하는 7개 전문 용역기관중
하나를 지정, 피해액을 조사 감정한뒤 회사및 어민들의 합의를 거쳐 피해를
배상토록 할 것"이라 고 부연.
한편 김총재는 이어 작약도의 피해복구현장을 돌아보고 어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해안에서 수거해 쌓아놓은 폐유 집하장의 폐유덩어리들을
일일이 확인하며 동행한 의원들에게 "앞으로 영세어민보호에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라"고 당부.
김총재 일행은 이날 작약도 해안선을 따라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피해어민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한뒤 하오 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