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제인 부자를 과용하거나 오용할 경우 실명등 치명적인 안중독
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대의대 안과및 병리학교실연구팀(팀장 김상하 안과교수)이 21일
발표한 " 가토안에 있어서 아코니틴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 논문에 따르면
부자의 중요한 약 용성분인 아코니틴이 극소량으로도 인체의 시신경과
시선부의 신경세포를 파괴,일시 적 또는 영구적인 실명을 일으킨다는 것.
이 연구팀이 지난 5년동안 집토끼 50마리의 복강내에 부자의 주성분인
아코니틴 0.4mg을 주입한 후 전기생리학검사를 통해 「시유발 뇌파」를
측정한 결과,1주후에 「시유발 뇌파」가 정상인 100 +- 51(마이크로볼트)
에서 59.8 +- 28.7(마이크로볼트 )로 감소했으며 2주후는 38 +-
35.5(마이크로볼트)로 현저히 줄었다가 9주째는 뇌파 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또 같은 실험의 전자현미경을 통한 조직검사에서도 시신경의
수초신경세포가 파 괴되는 현상을 보였다.
지금까지 부자를 복용한 뒤 실명등 안중독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대한
연구논문 이 있었으나 부자의 어떤 성분에 의한것인지등 정확한 부자의
안중독유발현상을 설 명하지는 못했었다.
김교수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부자를 한약제로 사용할 경우 소금에
절이거나 볶는등의 방법으로 아코니틴성분을 분해,독성분을 크게
약하시키고 있지만 부자사용 때는 각별한 주의를 해야한다"고 경고했다.
부자는 동양권 일부지역에서 신경통.고혈압.관절통등에 한방및
민간요법으로 널 리 이용되고 있으나 현대의학이나 서양에서는 몇년전부터
치료제로서는 이용하지 않고 동물실험에만 이용하고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