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미국의 대캄보디아 정책전환 및 베트남과의
대화의사를 천명한 것과 관련, 한 미정부 고위관리는 18일 미-베트남 대화
결과 캄보디아 평화문제가 포괄적으로 타결될 경우 베트남과의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질 전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캄보디아 문제가
포괄적으 로 타결되면 이와 맥락을 같이해 베트남과도 관계를 정상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점 을 베트남측에 분명히 전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재개될 베트남과의 대화에서는 양국간 관계정상화
문제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캄보디아 문제만이 논의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캄보디아 반군세력중 크메르 루지가 재집권하는 것을
막기위해 이 들에 대한 무기등 모든 군사지원을 중단토록 중국을 설득할
것이며 이와함께 현 칠 베트남 캄보디아 정부가 유엔에서 의석을 차지하는
것도 저지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 는 말했다.
이 관리는 미정부측은 크메르 루지의 군사적 활동에 우려를 가지고
있으나 이 문제가 이번 대캄보디아 정책전환의 중심적 배경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자신은 크메 르 루지측이 미국과 유엔의 평화노력을 배제하고
무력으로 권력을 다시 잡을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은 크메르 루지에 대한 지원철회 의사를 지금까지는
표명치 않고 있으나 종국적으로는 군사및 기타 모든 지원을 중단하는데
동의할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한편 조지 미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클레이본 펠 상원 외교위원장등
미의회 인사들은 베이커 장관의 대캄보디아 정책전환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그러나 집권당시 대규모 학살을 자행한 크메르 루지의 재집권
방지를 위해 보다 효 과적인 방안이 있어야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