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중앙아시아서 산사태로 43명 사망
핵실험을 계속하겠다는 언명에도 불구하고 지난 83년 해체됐던 핵실험금지
위원회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일부 서방 국가들은 그동안 군축위원회가 지난 83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채 해체된 이 위원회를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반대해 왔으나
최근 기존 입장을 철회함으로써 이같은 합의가 이루어졌다.
*** 일부서방국 부분적실험 필요 주장 ***
이들 서방국가들은 핵무기가 지구상에 엄존하고 이것이 완전 폐기될 가능성
이 거의 없는 현실을 고려해 볼때 부분적인 핵실험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대표단은 완전한 핵실험금지는 핵무기가 더이상 필요없는 미래의
궁극적 목표라고 지적했으며 영국은 핵무기에 대한 신뢰와 취급시의 안전성
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적인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스는 이 위원회의 구성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위원회의 활동에는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등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태평양에서 정기적으로 핵실험을 하고 있는 프랑스의 한 관리는 "우리가
동의하지 않는 핵무기감축의 개념에 따라 진행되는 활동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소련은 지난해 여름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몰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후 단 한 건의 핵실험도 하지 않고
있는데 소련 참사관인 세르게이 코르투노프씨는 한 기자회견에서 "군축
위원회의 결정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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