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고있는 소련과 북한간의 관계는 한반도의 교착상태에 돌파구를
열게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소련관리들의 잇따른
대북한 비난 발언은 연내 한/소 국교 수립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 소련 국제부장의 "모스크바 평양 긴장실재" 발언 보도 ***
워싱턴 타임스는 서울발 기사에서 소련 공산당 중앙위 국제 부장인
발렌틴 팔린이 지난주말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에게 모스크바와 평양간의
긴장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시인하고 "양측은 자신들의 관점을 표현할
권리가 있으며 최근 우리는 의견의 일치보다 더욱 빈번히 의견의 불일치를
보고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타임스는 그가 " 한반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있으며 우리는
새로운 변화가 진행중임을 믿고있다"고 말한 것은 서울- 모스크바간 연내
공식 국교수립과 관련이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또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 정치국원이 기자들에게 한국과
국교수립을지지하는 소련내 개혁파들이 북한과의 유대를 강조해온
강경파들과 지난 2년간의 외교정책 논쟁에서 승리했다고 말함으로써 연내
한소 국교 수립가능성을 더욱 시사했다고 전했다.
당의 대외 관계 최고 책임자이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측근인
야코블레프는 최근 28차 당대회에서 남한이 북한보다 노동생산력에서
10배이상을 기록하고있고 서독국민이 동독국민보다 잘 살다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다고 발언함으로써 북한보다는한국이 더 본받을 점이 많다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