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 군사위의 샘 넌(민.조지아)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출신의원들은
항공기,함정,수퍼컴퓨터분야를 포함한 군사과학기술을 오늘날 미국과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환경연구
계획" 추진에 전용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이같은 제안은 냉전 해빙과 함께 국가안보의 개념을 환경,건강,교육에
대한 위협과의 싸움으로까지 확대하려는 미의회내의 새로운 경향을 반영하는
중요한 첫 시도로 주목된다.
*** 국방환경 연구위원회 설립제의 예정 ***
이 계획의 비용과 범위등 구체적인 문제는 아직 제시되지 않고 있으나
넌의원은28일 내달중 재원조달 5개년계획을 추진할 국방환경 연구위원회의
설립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의 구상에 의하면 군 인력과 정보분야의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온실효과등 환경에 대한 파괴력이 핵전쟁의효력에 버금가는 현상을
연구하기위한 대기,해양 및 육상의 모든 자료를 수집하며 핵무기 개발에 사용
되는 국방부의 수퍼컴퓨터를 사용하여 대기와 해중의 변화를 예측하기 위한
과학정보 분석 능력을 획기적으로제고시킬 방침이다.
이밖에 첨단 에너지 기술등 군사기술을 민간분야에 이관하고 국방예산의
일부를환경개선에 전용하는 방안도 검토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넌의원은 장차 펜타곤의 군사연구개발기금을 환경연구에 전용하는 문제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는데 국방부 대변인은 이같은 구상에 대해 딕 체니
국방장관이큰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