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왕의 둘째 아들인 아야노미야(24) 왕자와 학습원 대학원생인
가와시마 기코(23)양의 결혼식이 29일상오 10시 황거에서 아키히토
왕부처와 양가 친족및 3부요인등 약 1백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궁중의식에 따라 거행되었다.
*** 헤이세이 시대 첫경사 TV 전국 생중계 ***
신랑 아야노미야 왕자는 머리에 관을 쓰고 손에 홀을 든 속대차림이었으며
신부 기코양은 왕족의 정식 머리모양에 헤이안시대의 예복을 입고 다소곳한
걸음걸이로 황거의 가시코도코로에 들어섰다.
약 20분간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서 아야노미야는 끝까지 화목한 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서약문을 읽고 따라 준 복주를 신부와 함께 각각 마신후
상오 11시반 대종장을 통해 부왕으로부터 새로운 왕호를 받았다.
혼례식을 마친 두사람은 일단 신거인 아카사카궁으로 가 아야노미야는
연미복, 그리고 기코양은 정장으로 바꿔입고 황거의 마쓰노마에서 열린
"조견의 의"에 참석, 아키히토 국왕내외에게 결혼 인사를 한후 하오4시반
황거를 떠나 아카사카 궁까지 백색 오토바이의 선도와 경찰차의 호위속에
약 6분간 차량행렬을 벌였다.
약 3km에 달하는 연도에는 수많은 사람들이나와 박수와 환호를 올리며
헤이세이 시대의 첫번째 궁중 경사를 축하했다.
일본 TV 는 이날의 결혼식 광경을 전국에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