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합운송업체인 오람해운 (대표 박종옥) 이 시베리아 횡단철도
(TSR)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소련 전소대외운송공단 (SVT) 과
직계약을 체결했다.
*** 7월부터 통과화물운송 개시 ***
오람해운측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SVT측과 TSR수송에 따른
직계약을 체결, 오는 1일부터 동남아지역과 유럽 기타 소련
인접국가간의 통과화물 운송을 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운송지역을 보면 몽고를 비롯 아프간, 이란, 아라크, 터키등지와
불가리아, 루마니아, 유고, 헝가리등 동구권 국가, 그리고 유럽제국과
노르웨이, 스웨덴등 스칸디나비아지역등을 망라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TSR을 이용할 경우 소련과 TSR단독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서독 PCT (국내 대리점 우진쉬핑) 사를 거쳐야
했다.
운송루트는 보스토치니와 나홋가항구 그리고 흑해의 일리체프스크
항구를 이용하게 되며 운송화물은 컨테이너와 벌크화물등이다.
이번 오람해운이 SVT측과 직계약을 체결한 것은 지금까지 SVT산하
전소통과화물운송공단 (SOTRA) 급으로 해오던 TSR 수송체제를 한층
격상시킨 것으로 풀이되며 SOTRA와 독일 포세이돈 (PCT) 사간에 체결된
단독계약에 국내 복합운송업체도 TSR수송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또한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등 동남아지역의 수송권까지
확보함으로써 제3국으로부터 외화가득에 일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