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공항부지로 확정된 영종도 일대는 고도의 첨단산업시설과
문화공간등을 완벽하게 갖춘 "국제교류도시"로 개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공항주변지역의 소음공해방지 자연환경보호 24시간운영체제등
국제공항도시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공항설계에 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첨단산업시설 / 문화공간 완비해야 ***
이같은 내용은 17일 해운산업연구원이 교통부의 의뢰를 받아 조사/
연구한 "2000년대를 향한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중장기발전 방향연구
(공항부문)"에서 밝혀졌다.
이 연구보서는 향후 5~10년이내에 우리나라와 미국을 2시간대에
주파하는 초음속 여객기가 등장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데다 신공항이
극동지역의 관문역할을 담당하게 될 HUB(교통중심축) 공항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국제회의등이 열릴 수 있는 회의장 숙박시설등을 갖추고 고도의
정보통신및 첨단산업시설 문화시설등이 완비된 "공항도시"로 건설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영종도와 5km 떨어진 용유도사이의 간석지를 메우는 공항개발
가능지역의 생태계 보호시설및 공해방지시설이 사전에 갖춰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신공항주변의 <>대기오염 수질오염 지하층 오염
소음진동등 생활환경과 <>지표면환경 수상환경 동식물 어류등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교통부 환경처 환경전문가 지역주민등이 공동참여하는
국제공항총괄환경센터 (가칭)를 설립, 환경오염에 대한 효율적인 감시
체제를 확립할 것을 제시했다.
특히 공항개발에 소요되는 재원(1조3천4백억원)은 미국 일본등과
같이 "목적세"로 조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설공사는 자금동원력과
투자위험성의 분산을 위해 민간기업이 콘소시엄을 형성, 참여하거나
정부와 민간업체가 합작형태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