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유럽공동체) 회원국들은 한국의 고급상품 수입규제에 대해 점차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서울에 있는 EC 외교관의 대표가 금주초 박필수 상공부장관을
만나 이같은 우려를 전달했다고 현재 상당수의 대형무역회사들이 고급상품의
수입규모를 줄이거나 수입창구를 폐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한 무역회사 간부의 말을 인용, 외제 냉장고와 세탁기, 비디오
테이프, 레코드와 같은 고급상품 규제에는 정부와 여론의 압력이 개재돼
있다고 지적하고 매월 1억원 이상의 매상을 올리는 어느 백화점의 구치
(고급화장품및 의류메이커)코너도 상업적인 이유가 아닌 다른 이유로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