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위는 8일 오는 95년까지 17개의 실업고를 신설, 현재의
4개교를 21개교로 늘리는 한편 일반계 고교 123개 학급을 실업계로
개편하는 것등을 골자로 한 "고교 교육체제 개혁 추진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시교위는 또 일반계고교의 직업교육반 수를 현재의 11개교 59개 학급에서
오는 95년까지 41개교 143개 학급으로 늘리고 이들을 위탁받아 교육할
직업학교도 현재의 2개교에서 9개교로 연차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 대입과열현상 해소, 직업교육 강화 위해 ***
이 추진안에 따르면 대학입시 과열현상을 해소하고 청소년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실업계 고교의 학급을 증설하고 <>신설학교는 실업계만을
원칙으로 하며 <>일반계 고교 (1부학급 포함) 의 일부 학급을 실업계로
개편하는 한편 <>각종학교, 고등기술 학교와 소규모 사립중학교등을
실업계 학교로 개편하도록 했다.
또한 일반계 고교의 직업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과정반 설치확대와
함께 <>전산공동 실습소등 실습기자재를 확충하고 <>졸업예정자에게
현장실습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 95년까지 인문, 실업 50대50으로 개편 ***
시교위는 이같이 실업계 고교의 수용능력을 확충하게 되면 96년에는
실업계 학생수가 현재의 959개학급 5만1천606명 (전체의 27%) 에서
1천781개학급 9만8천450명 (전체의 50%) 으로 늘어 일반계 고교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시교위는 오는 96년까지 실업계 고교의 시설확충 (2천814억원) 과
기존 실업고교의 교육내실화 (192억원) 를 위해 모두 3천6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