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3일 현대건설이 신청한 그랜져등 승용차 2대와 지게차등
중장비 5대의 대북한 무상반출을 승인한 것으로 12일 밝혀졌다.
*** 정주영 현대명예회장 방북시 북한측에 약속 ***
통일원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해 1월말 정주영 현대회장의 방북시 북한
측에 약속한 이들 물자의 기증을 지난해 3월21일 상공부에 신청했으나 신청인
의 사정으로 정부측이 이의 승인을 유보하고 있다가 지난 1월15일 현대측이
이를 재신청해와 지난3일 승인했다는 것.
*** 굴삭기 덤프트럭 중장비등 5대 그랜져 2.4 승용차 2대등 ***
통일원측은 현대가 북한측에 무상반출을 신청한 품목들은 도저(DOZER),
로우더(LOADER), 굴삭기, 지게차, 덤프트럭등 중장비 5대와 현대 "그랜져
2.4" 승용차 2대등 모두 7대라고 말했다.
*** 민간기업 통해 승용차 건설기자재 첫번째 케이스 ***
한국이 민간기업을 통해 승용차와 건설기자재등을 북한에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현대측이 지난 1월에 신청한 대북한 물자공여를
5월초에야 뒤늦게 승인한 것은 현재 남북관계의 여건상 인적/물적교류를
위한 환경조성에 노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이들
물자가 북한에 도착할 때까지 발표를 연기하려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물자는 지난 9일 선박편으로 부산항을 떠나 현재 일본 고베항에
있으며 오는 29일 북한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거쳐 오는 29일 남포항에 도착 ***
일본의 아사히 신문은 이와관련 이날 서울발 기사로 한국정부가 11일
현대그룹이 신청한 승용차등의 대북한 무상공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정부의 허가가 남에 따라 이들 물건은 일단 일본 고베항의 보세창고로 옮겨
진뒤 오는 26일 선적돼 북한에 보내질 예정이며 일부는 이미 고베의 창고
에 도착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