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유황 벙커C유 확보난이 가중되고 있다.
11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1.4분기 저유황벙커C유 생산및
수입량은 1,862만9,000배럴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 늘어난 반면
소비량은 1,856만배럴로 18%나 증가, 소비신장률이 공급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 동유제강, 유공과 가까스로 공급계약 체결 **
동국제강의 경우 포항철강공단에 연산 100만톤규모의 중후판공장을 건설,
오는 6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나 유공 호남정유 극동정유등 정유업체에서
공급에 난색을 보이는 바람에 어려움을 겪다가 동자부및 상공부의 중재로
유공과 계약, 가까스로 물량을 확보했다.
이처럼 저유황벙커C유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는것은 정유업체가 채산성이
떨어져 생산을 꺼리는데다 수입을 한다해도 국내생산가격에 비해 배럴당
3-4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유업체는 배럴당 16.48달러에 공급하는 현재의 가격구조로는 이익이
거의 없는 실정이이서 벙커C유가 많이 나오는 중질원유를 수입하지 않고
휘발유등 경질유 수율이 높은 경질원유를 정제하고 있어 국내 저유황
벙커C유생산량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
동자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키위해 저유황벙커C유를 수입할 경우
관세및 석유사업기금을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저유황벙커C유 수급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한전의 발전용
수요증가도 비중있게 꼽히고 있다.
한전은 직수입할수 있는데도 손해를 보지않기위해 국산소비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