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 국무총리는 25일 상오 능률협회가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최고
경영자조찬회에 참석, 소련을 비롯해 공산권이 모두 개방추세로 변화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폐쇄체제를 고수하고 있으나 꾸준히
북한의 개방과 민주화를 촉구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강조.
강총리는 이날 "북한은 고위당국자에 비회담을 비롯 체육회담등 각종
남북대화에서 미군철수와 팀스피리트훈련의 폐지를 요구하고 있으나
서독에는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미군이 진주하고 있는데도 통일을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북한측의 선미군철수등 주장을 반박.
강총리는 또 "북한정책과 남북통일문제는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면서 "북방정책의 성공여부는 기본적으로 한미관계를
더욱 돈독히 유지해 우리의 안보체제를 여하히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면서 대미관계의 중요성을 아울러 강조.
강총리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해 수입개방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는데
과거처럼 미국에 고개숙일 필요가 뭐 있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나
국제적으로 힘을 갖고 외교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한미관계를 바탕으로
안보체제가 확고히 구축되어야 한다"고 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