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양상선도 미주항로 취항할 듯 ***
오는 92년부터 원양정기선 운항사업자의 항로확장이 허용됨으로써 미주 및
구주항로에 현대상선을 비롯한 한진해운, 조양상선등 3개국 국적 풀컨테이너
선사가 모두 진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일 해운항만청의 해운진흥심의회에서 오는 92년부터 원양정기선
운항사업자의 항로확장을 허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현재 구주항로에 취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우리나라와 미주간 항로를 구주까지 확장,
구주항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 한진/현대상선 경쟁 가열 ***
현대상선이 구주항로에 진출하게 될 경우 기존 한진해운과 조양상선등
2개사와 함께 국적풀컨3사가 모두 구주항로에 취항, 열띤 경쟁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80년대 중반부터 국내 해운업계의 양대 거함으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의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이미 대형 풀컨테이너선대를 잇달아 발주하는등 선박확보에
착수하는 한편 구주 및 미주 동시서비스(팬듈럼서비스) 체제 구축을 모색
하는등 구주항로 진출을 적극 추진해 왔으나 국적선사간의 출혈경쟁을
막기 위한 당국의 신규참여 억제정책으로 뜻을 이루지 못해 왔다.
또 최근 구주항로에서 내년부터 현대상선과의 공동운항을 포기, EC국
선사와의 공동운항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는 조양상선도 항로확장이 허용될
경우 미주항로 진출을 서둘 것으로 보여 미주항로에도 기존 한진해운과
현대상선등과 함께 국적풀컨 3사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