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주종품목인 자동차와 전자,섬유,철강 등의 수출부진이 수출회복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는 수출의 70 %를 차지하는 3대 수출
시장에 대한 수출이 동시에 감소하고 있다.
박필수 상공장관은 16일 오전 노태우 대통령에게 주요품목별 수출동향
및 대책을 보고하면서 올들어 수출이 선박과 신발,일반기계,타이어 등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자동차,전자,섬유,철강 등은 계속 부진한 상태라고
말했다.
*** 자동차의 경우 미국시장 수요감퇴 엔화약세로 경쟁력 약화 ***
그는 자동차의 경우 미국시장의 수요감퇴와 공급과잉, 일본 엔화약세로
인한 일본차와의 가격차 축소, 기술과 품질경쟁력 열위, 현지판매여건의
악화와 마케팅활동 취약 등으로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장관은 자동차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차종을 89년의 4종에서
올해 스쿠프와 J카 등 6종으로 늘리고 고성능엔진 탑재와 자동차 전자내장
확대로 품질을 개선하며 미국 등 주요시장의 현지 할부금융회사 운영
활성화, EC/북구/동구권 등으로의 시장다변화 등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자동차부품 종합기술연구소를 설립, 기술경쟁력을 향상하며
자동차산업을 첨단산업 차원에서 적극 육성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자산업도 기술력 취약,미국/EC 들의 수입규제강화가 수출부진 주요인 **
그는 전자산업의 경우도 엔화약세와 기술력 취약, EC와 미국 등의 수입
규제강화, 수요감소와 수출부진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장관은 기술혁신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
이를 위해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는 핵심기술(대형 브라운관,액정판넬 등)
과 핵심부품기술, 그리고 첨단기술(HDTV, 중형컴퓨터 등) 등을 자체개발
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신제품 조기개발을 위해서는 생산기술에 세계 잉여금을
우선지원토록 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전자제품의 내수시장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20인치 이하 컬러 TV와
소형냉장고 등 소형 가전제품의 특소세를 폐지하고 과소비품목의
규격요건 강화와 수입선다변화 등으로 수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섬유, 기능인력 양성 - EC현지 사무소 개설등 수출촉진 ***
섬유의 경우는 설비자동화와 노후시설 개체, 패션디자인 개발, 매년
기능인력 6,000명 양성, EC통합에 대비한 섬산련의 EC 현지사무소 개설,
섬유산업구조 7개년 계획등의 지속적인 추진 등을 통해 수출을 늘려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철강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추진, 현지투자 활성화, 신시장 개척,
가공제품 수출 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출을 촉진시켜나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