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자외선을 차단해주는 오존층을 파괴, 지구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물질로 밝혀진 불화염화탄소(CFCs:상품명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주)한국듀폰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지금
까지 듀폰이 개발한 CFCs 대체물질을 소개하고 기술정보를 교환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 몬트리올 의정서 발효되면 개도국들 타격 ***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듀폰본사의 마케팅담당이사 울프강
쿠터씨는 "지난 87년 CFCs의 사용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몬트리올의정서가
채택된 이후 미국, 일본 및 유럽선진국들은 CFCs대체물질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90년대 중반 몬트리올의정서의 수출입이 제한받게
되므로 수출을 통해 경제성장을 추구해온 한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적지않은 타격을 받게 될것이므로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CFCs대체물질 개발에 관한 연구를 추진중인 한국과학기술연구운
(KIST) 이윤용분리공정연구실장은 "미 듀폰사의 경우 지난 87년이후 CFCs
대체물질 개발에 10억달러 (약 7,0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영국 ICI사도
1억파운드 (약 1,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웃 일본의 경우
에는 정부당국이 앞장서 통산성 산하에 CFCs 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조직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개발투자에 적극적인 지원 필요 ***
이실장은 "듀폰이 서울에서 CFCs대체물질 개발에 관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도 단기적으로는 자사의 홍보활동을 위한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대체물질
판매를 위한 마케팅전략의 하나로 볼수 있다"고 전제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CFCs대체물질 개발을 위한 투자는 수천만원정도에 그치고 있어 정부및 민간
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