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컬러TV의 품질이 일제 소니제품에 비해 큰 손색없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공업진흥청이 밝힌 대형 컬러TV에 대한 품질 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금성, 대우, 삼성, 아남등 국산 4개사 제품의 품질이 화면의
선명도, 색의 순도, 안전성등 면에서 일제 소니와 별 차이없이
대등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소니제품은 UHF 채널에서는 감도가 약해 높은 산이나 건물이
밀집된 장소에서는 TV화면이 흐리며 색의 집중도를 나타내는 컨버젼스
상태도 좋지 않아 색상의 선명도도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반면 가격은
170만원선이나 돼 75만원-110만원대인 국산에 비해 크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TV가 낼 수 있는 음성의 출력은 삼성제품이 2.4W, 금성과 대우는
4.2-4.6W로 9.6-11.2W의 음성출력을 가진 소니제품보다 크게 뒤떨어졌다.
국산품 중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음성출력에서 다소 떨어지지만
TV에서 발생하는 소음인 잔류잡음은 가장 적었으며 종합적으로는 아남전기
제품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