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5일 남명철, 박철진군등 북한대학생 2명이 소련에 유학중 귀순한
것에 대해 "매수/유인하여 강제로 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주민들이 청취할 수 없는 대외용 방송인 평양방송
은 한국이 "반공/반북정책의 일환으로 이들을 유인/납치했으며 이것은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 속에서 높아가는 공화국 북반부에 대한 동경심과 통일
열망및 반미/반독재투쟁을 수습하려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또 남군등이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체제에 활멸을 느껴 귀순
키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위협과 강요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면서
"그들은 가정적으로 보나 우리공화국의 우월한 사회주의제도하에서 근심
걱정없이 공부해온 경력으로 보나 남조선에 스스로 찾아갈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변했다.
북한은 지난해 2월과 5월, 그리고 11월 동독등 동구권국가들에 유학중
이던 조승군군등이 귀순했을 때에도 "유인/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