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들은 환율과 임금인상을 올해 수출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무공이 지방 중소기업 1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애로 요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출의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환율을 지적한 업체가
전체의 18.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임금의 대폭 인상 17.5%, 해외시장
개척 능력 미약 15.2% 등으로 각각 나타났다.
그밖에 자금압박과 우수 인력 확보난을 지적한 업체도 각각 14.7% 및
12.3%로 나타나 지방 중소기업들은 환율과 임금인상등의 일반적인 애로
요인과 함께 자금과 우수인력 확보면에서의 애로사항도 심각한 것으로
지적됐다.
*** 환율, 달러당 720-750원 되야 채산성 회복 ***
이들 기업은 최근의 환율절하 추세가 수출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업종에 따라 최소한 달러당 720원-750원이 되어야
채산성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출애로 요인으로 환율을 지적한 업체는 노동집약 영세업종일수록 심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기업의 영세성 등으로 인해 신기술 개발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방 중소업체들은 또 자금압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대출 확대,
신용보증기금등의 자금지원 강화등을 요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업체들 가운데 49%가 가동율이 정상가동률 이하라고
응답했고 그 이유로는 인력난, 수출부진, 자금압박, 내수 부진등의 순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