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소련은 앞으로 5년간 매년 미국산 곡물 10억달러어치이상을
소련에 수출하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미국의 클레이턴 야이터 농무장관과
칼라 힐스 무역대표부대표가 22일 발표했다.
양국의 합의에 따르면 이제까지 연간 900만톤의 미국산곡물을 수입해
온 소련은 오는 91년부터 5년간에 걸쳐 연간 1,000만톤이상의 밀, 옥수수,
콩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곡물을 어떤 비율로 수입하느냐 하는 문제는
소련에 최대한 재량권을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야이터 장관과 힐스 대표는 "이번 합의는 양국의 관계가 개선됐다는 것을
의마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