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업개시 6개월만에 지분 처분키로 ***
합작형태로 국내에 진출해 있는 미국계 커네티컷 뮤추얼 (CM) 생명보험
회사가 외국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영업을 개시한지 6개월만에 합작지분을
처분, 우리나라에서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미합작 생명보험회사인 고려CM의 미국측
파트너인 CM사는 최근 본사등의 영업부진과 관련해 해외진출 자회사와 투자
지분을 처분 또는 회수키로 방침을 세우고 고려CM에 대한 투자지분도 매각
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CM사는 최근 미국내부동산과 유가증권영업에서 상당한 투자손실을
입었고 룩셈부르크의 자회사와 홍콩지사등 해외영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국내진출 외국 생보사가 철수를 추진하는 것은 CM사가 처음이다.
이에따라 주상국사장등 고려CM의 최고경영층이 현재 미국에 머물면서
CM사의 지분철수계획과 관련한 사후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새로운 합작선을
물색중이데 영국계의 CMI그룹과 미국계 존 행코크사등과 접촉중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이 말했다.
그런데 고려CM은 보험시장개방과 관련, 고려증권과 CM사가 50대50의 비율로
모두 60억원을 출자, 설립한 합작 생보사로 지난 89년 8월 정부로부터
본허가를 받아 9월20일부터 다른 4개 합작사와 함께 생명보험사업을 벌여
왔다.
이처럼 영업을 시작한지 6개월밖에 안된 합작 생보사의 외국 파트너가
지분철수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고려증권측의 합작파트너 선정 및 보험
당국의 합작보험업허가등이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