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국회폐회와 개각에 따라 3당통합후 첫정치일정을 끝낸 여야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원외공방"에 들어간다.
민자당은 내달 25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도 지부및 전국
지구당창당대회는 전당대회전까지 마친다는 계획아래 17일의 충북 진천/
음성지구당 창당대회를 시발로 본격정비에 착수했다.
민자당은 지구당창당대회와 시/도지부 결성대회를 통해 3당통합의
불가피성 홍보에 주력하는 한편 지자제 쇄신연기의 원인이 평민당의 파행적
원인전략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각종대회를 이같은 홍보분위기 조성과 함께 지역적
축제행사로 갖기로 하고 당중진과 소속의원들이 대규모로 참여, 대회비중을
높이는 한편 중당당의 집중지원으로 대회와 때맞춰 지역특성을 살린 문화
행사를 개최, 대회분위기를 돋운다는 방침이다.
한편 평민당은 31일 부천에서 벌어지는 옥외집회및 내달 1일의 대전
충남지부결성대회를 시발로 미완의 지부 지구당창당대회를 내달 30일
전당대회때까지 마무리 짓는 한편 3당합당반대와 국회해산 총선실시,
지자제 6월말 이전실시를 내걸고 1,000만명 서명운동을 5월 임시국회전까지
벌여 나가기로 했다.
평민당은 대부분이 이들 집회에 김대중총재가 참석해 시국강연회 형식으로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인데 특히 13대총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지지했던 계층을 겨냥, 유일야당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정통야당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구민주/공화당의 지역구조직책영입ㅈ을 본격화, 취약지역에
대한 공략을 본격화하는 한편 지역야당이미지 탈피에도 당력을 쏟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여야의 장외대결은 개학을 맞은 대학가와 근로자들의 "춘투"
시즌및 재야의 새로운 방향설정등과 맞물려 있어 적잖은 충돌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번 "장외대결"을 최종평가, 5월 임시국회에 임하는 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있어 정가는 임시국회가 끝나자 마자 다시 숨가쁜
일정이 불가피하게 됐다.